갈 곳 없는 마음

바람에는 

날개가 있어


날개 없는 것들을 

실어 나르네


죽어있던 

겨울 잎들이

너울너울 몸을 섞으며 

날아가는 것이


부럽기만 하여라


내 영혼은

날지 못하는 설움에


하루하루 시들어가도


바람은

내게만 야박한 것인지

이 마음 하나 실어 주지를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