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겨울비 바다를 적시고

해변을 기어올라

기어코 내 슬픔을 적시네


슬픔은 

겨울비에 씻겨

바다로 돌아가는데


잎 벗은 가지에 

가던 길 멈추고 비를 맞고 있던 작은 새

나를 바라보네


아! 내 품에서 날아간 새

내 두 눈 속에 머물며 겨울비를 맞고 있네


겨울비가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