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어른이 함께 자라는 삶을 만들어주는 브랜드 3선
가족이 함께 자라나는 시간

가족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라나는 존재입니다. 아이는 부모를 따라 자라고 부모는 아이를 통해 다시 배웁니다. 서로를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세계는 조금씩 달라지고 일상의 감정은 더 풍부해집니다.
이제 가족을 위한 브랜드는 단순히 육아를 편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섭니다.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사용하는 물건에는 생각보다 많은 감정이 담겨 있고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가족을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감각을 나누며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랜드 세 곳을 소개합니다. 하루의 장면이 조금 더 따뜻해지는 상상을 함께 나눠 보세요.
아이의 하루를 아름답게 – 프랑브아즈 (Framboise)

아이의 하루는 말보다 감각에 더 가까운 언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피부에 닿는 이불의 촉감, 잠에서 깰 때 보이는 커튼의 색, 작은 손으로 만지는 인형의 질감까지. 그래서 프랑브아즈는 아이의 시간과 공간이 더 아름답고 건강할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
프랑브아즈의 물건들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그 중심엔 늘 아이가 있습니다. 천연 소재만을 고집하고, 섬세한 피부에 닿는 촉감을 먼저 생각합니다. 낮잠이불, 침구세트, 패브릭 소품까지 하나하나의 마감에서 아이에 대한 깊은 배려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프랑브아즈가 특별한 이유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부모의 시선에도 오래 남을 수 있는 조형감과 색감, 공간을 조용히 정돈해주는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이 브랜드의 물건을 놓는 순간 아이의 방이 아닌 가족의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육아의 시간은 어지럽고 빠르게 지나가지만 프랑브아즈는 그 시간 안에 단정한 숨을 불어넣습니다. 아이의 하루가 좀 더 편안하고, 부모의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해지는 이유입니다.
프랑브아즈 상품 홈페이지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다 – 구버크레용(GUBO Crayon)

아이가 처음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 중 하나는 ‘그리기’입니다. 말보다 먼저 마음을 표현하는 선. 그 짧은 낙서 하나에 상상과 감정이 가득 담깁니다. 구버크레용은 그 첫 번째 언어를 존중하는 브랜드입니다.
이 크레용은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입에 넣어도 걱정 없는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작은 손에도 안정감 있게 쥘 수 있도록 둥글고 단단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가 마음껏 그리고 만지고 물고 빨아도 괜찮게. 그게 이 브랜드가 내세우는 가장 솔직한 배려입니다.
하지만 구버크레용의 진짜 힘은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의 마음을 바꾸는 데 있습니다. 집중한 얼굴. 조용히 움직이는 손끝. 별것 아닌 선 하나에도 감탄하게 되는 순간들. 아이가 그리는 그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어른도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구버크레용은 단지 크레용이 아닙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바라보는 시간,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 놓을 수 있는 장면 하나를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구버크레용 상품 홈페이지

작은 설레임을 일상으로 – 모노레임 (MONOREIM)

모노레임은 이름 그대로 작고 잔잔한 설레임을 전하는 브랜드입니다. 이 감정은 격렬하지 않고 소리 내어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어느 조용한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문득 피어오릅니다. 모노레임은 그런 감정을 물건의 결에 담아 일상으로 건네줍니다.
모노레임의 패브릭 제품들은 하나같이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아이의 시선과 감성이 중심이지만 그 안에는 어른의 눈길을 오래 붙드는 색감과 형태도 숨어 있습니다. 부드럽고 고요한 색채, 작지만 단정한 실루엣. 배냇저고리 블랭킷 턱받이 같은 익숙한 물건들이지만 모노레임의 손을 거치면 그 안에 감정이 깃듭니다.
이 브랜드의 물건들은 육아의 어느 시점에 만나도 반갑습니다.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도 한참을 함께 자라온 어느 늦은 오후에도 여전히 마음에 스며드는 존재입니다. 자주 쓰는 물건이면서도 어느 순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 들게 되는 이유는 그 감성의 밀도 때문입니다. 단지 예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이 닿아 있다는 확신이 드는 물건. 모노레임은 그런 물건을 만듭니다.
기능을 넘어서 감정을 담는 디자인이 줄 수 있는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크고 눈에 띄지 않아도 분명한 위로가 됩니다. 바쁜 하루 중에도 마음이 잠깐 멈추는 지점. 그 조용한 틈에서 우리는 아이를 바라보고 아이를 돌보는 나 자신도 함께 어루만집니다.
모노레임 상품 홈페이지

다시 가족이라는 말의 온도
가족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서로의 시선을 따라가며 감정을 나누고 서로 다른 리듬을 조율하며 함께 자라납니다. 오늘 소개한 브랜드들은 그 다름 속에서 어른과 아이가 교감할 수 있는 길을 제안합니다. 말보다 앞서는 감각과 감정이 가족이라는 단어에 더 깊은 결을 더합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아이였고 지금은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그 연결의 감정을 조금 더 깊고 넓게 느껴보고 싶을 때 오늘의 이 브랜드들이 좋은 시작이 되어 줄 거예요.